1993.08.04 – 레미제라블

레미제라블 (Les Miserables)

관람일시 : 1993년 8월 4일 (수)
공연장 : 롯데월드 예술극장
제작 : 극단 광장

돈키호테에 이어, 이것도 뭣 모를때 본 뮤지컬입니다.
이 이후에도 해외 공연팀 레미제라블을 2번 더 봤습니다만, 국내팀 공연이 전혀 뒤쳐지지 않았었다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. 작품 자체가 워낙 대작이라서 그런 면도 있겠지만, 어린 마음에도 배우들의 열연이 느껴졌거든요.

이 작품도, 너무나도 유명한 작품이 원작이라 내용은 굳이 언급할 필요가 없을 것이라 보입니다.
레미제라블 전반적인 내용은 몰라도, 쟝발장은 매우 친숙한 인물이죠.
하지만, 이 공연을 보며 제일 인상깊게 남았던 인물은 “에포닌”이었습니다.
사실, 에포닌이란 이름을 명확히 인지하며 그 인물을 기억했던 것은 아닙니다만, 히로인이라 생각되었던 코젯을 제치고 무대에 계속 등장하며 시선을 끌었던 것이 어린 마음에 신기했습니다.
그것이, 이 공연의 묘미인 것 같습니다. 쟝발장과 같은 주연급에만 집중하는 것이 아닌, 그 주변 인물들 모두, 제목처럼 불쌍한 사람들 모두가 주인공인 것이지요.

또 하나 인상깊게 남아 있는 것은, 코젯의 노래가 매우 높은 음까지 올라갔다는 것. 흔들림 없이 매우 깨끗하게 고음 올라가는 것이 참 듣기 좋았던 기억이 납니다.
하지만, 솔직히 코젯이란 캐릭터 자체는 그렇게 매력적이진 않았어요. 연기의 문제였을까요? ㅎ

그 외에 뚜렷한 기억은 안나도, 장면 하나하나 모두가 정말 감동이 있는 작품이었습니다.
이때 공연 이후로는 국내 캐스팅은 이루어지지 않는 것 같은데요.
몇년 전에 공연 예정 리스트에 있던 것 같은데… 무산 된 것인지… 참 안타깝습니다.

또 안타까운 것은, 이때 공연이 라이센스 공연이 아니라서, 레미제라블 10주년 기념 콘서트에 초대 받지 못했었다는 것인데요. DVD로도 출시되고 있는 10주년 기념 콘서트, 여러 나라 쟝발장이 한자리에 모여 한 소절 씩 노래를 부르는 장면은 정말 장관. 가슴이 벅차오르는 공연이었는데…. 그 안에 한국 쟝발장이 없었다는 사실이 매우 슬펐습니다.

혹시라도 또 이런 콘서트가 열리면, 그때는 초대받을 수 있기를 희망하고…
국내 공연이 또 이루어졌으면 하는 바람입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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